
Lucky 7
015B 7집 “Lucky 7”은 플래툰 시스템이다 10년만의 컴백공연인 5월공연과 성공적인 8월공연에서 사라지지 않은 그들의 저력을 보여준 015B의 7집 발매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소개는 9월1일에 있을 쇼케이스에서 선보일 예정이지만 015B의 소속사인 비마인커뮤니케이션즈에서는 7집에 대한 정보를 사전공개했다. 우선 7집에는 박정현, 클래지콰이의 호란, 유희열, 다이나믹듀오, 버벌진트(랩), 요조(허밍어반스테레오, 스윗드랍콜랩스등의 객원보컬)등이 기존가수로는 참여했으며 신인으로는 지난 공연에서 미리 팬들에게 선보인 케이준,신보경,조유진등 오디션을 통해 뽑힌 재능있는 신인들이 객원으로 참여해 앨범의 음악적 색깔을 다양하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예전 활동시에도 밴드에 싱어가 없는 객원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고 방송활동을 하지않는 등 기존관행을 거부했던 그들의 이번 7집 앨범활동 스타일은 더 분화(?)되고 강화된 “플래툰시스템”으로 진행되어질 것이다. “플래툰시스템”이란 원래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써 한 포지션에 상황에 맞는 여러선수를 기용하는 시스템을 지칭하는 용어로써 밴드의 리더인 정석원은 “SONIC UNIT”으로 총괄음악감독으로 오로지 음악제작역할만을 맡고 장호일은 밴드의 기타리스트 외에 “ARMOR UNIT”으로 명명되어 팀의 프로모션, 매니지먼트 등 비즈니스파트를 맡을 예정이며 이른바 “015B SQUAD”로 불리우는 케이준,신보경,버벌진트,조유진 등 객원들이 팀으로 각종 공연장등지에서 노래를 선보이며 프로모션활동을 책임질 예정이다. 015B라는 이름으로 각자 음악제작, 매니지먼트, 활동 등의 영역으로 나뉘어 활동하며 흡사 애니메이션의 합체로봇처럼 하나의 유기체(?)를 이룰 예정이다. 유통을 맡은 음반사측에서는 015B의 7집발매를 기념하여 “음악성있는 가수들이 더 많이 인정받고 대우받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싶다”라는 의미에서 통상적으로 음반에서 1곡만을 홍보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과감히 7집을 상징하는 7곡의 노래를 동시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중에서 가장 선두주자격인 노래는 역시 시디의 1번트랙인 “처음만 힘들지”라는 곡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나노뮤직(Nano Music)이다. 나노뮤직이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중에 가장 단순한 소리인 8 Bit 음원(초창기게임기등에서 들을 수 있는 단순한 음악소리등)을 이용해 음악을 만드는것으로 외국의 Ferry Corsten이나 YMCK같은 팀들이 시도했던 쟝르다. 외국팀들이 8 bit음원만을 이용한 음악으로 약간 지루한 느낌을 주는 반면 015B는 이 스타일을 차용했지만 여기에 40인조 오케스트라를 기용하고 일릭트로니카적인 편곡을 덧붙여 015B만의 나노뮤직을 탄생시켰다. 이른바 하이브리드(변종)나노뮤직을 만들어낸것이다. 물론 015B의 7집에는 이런 음악외에도 좀더 대중들이 편하게 다가갈수있는 음악들도 많이 포함되어있다. 8월공연에서 미리 선보여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신보경의 R&B풍 “잠시 길을 잃다”나 조유진의 “우린 같은 꿈을 꾼거야”같은 발라드는 물론이고 호란이 부른 “성냥팔이소녀”같은 일렉트로니카곡이나 환상의 듀엣 박정현, 다이나믹듀오가 같이 작업한 “너 말이야”같은 대중적인 힙합곡들도 이미 모니터링단계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기존의 방송이 자기들과 맡지않다고 출연을 고사했던 015B팀답게 신보에 관련된 활동 역시 기존 방송활동을 하지않을 예정이며 대신 자기들만의 방송을 따로 제작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며 “발달한 인터넷덕분에 요즘은 일반인들도 자기들의 동영상을 제작하는 마당에 015B라고 못하라는 법은 없지않습니까? 곧 멤버들이 자기들 원하는대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 각종 싸이트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마 영화 “웨인즈월드” 같은 분위기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라고 소속사측은 밝혔다. “예전처럼 큰 대중적인기는 감히 바라지도 않는다. 단지 음악은 역시 015B라는 평가는 받고싶다”라는 멤버들의 말처럼 음악적인 면이나 신선한 프로모션 계획등 여전히 독특한 행보를 과시하고있는 015B의 신보는 최근 정체하고있는 음악계에 좋은 자극제가 될것으로 많은 관계자들이 기대하고있다.